초심으로 돌아가기

이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게 2024년 3월 15일이었다

아직 초심을 운운하기엔 이르다 생각하겠지만

나라는 사람은 무언가를 할때 빨리 질리고 빨리 포기하는 경향이 있어

2주정도 지난 지금 초심을 되새겨 봐야할 때이다.

 

처음 이 블로그를 만들때 나는 1주일에 1게시물을 작성하는게 목표였다.

책을 보고 시작하면서 1일1게시물을 목표로 하기엔 나라는 인간은 너무 게으른 사람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니 쓰고싶은게 너무 많았다.

그동안 핸드폰 노트에 짧게 적어둔 아이디어부터

내가 읽은 책

내가 산 물건에 관한 리뷰 등

너무 쓰고싶은게 많았다.

 

그리고 난 이 블로그를 운영하며 수익을 내고 싶었다.

2주 정도 지난 지금은 목표가 조금 바뀌었다.

그냥 나라는 사람의 생각을 게시하고 수익이 나면 좋은거지 라는 생각이다.

 

블로그 운영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나는 어떤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어제보단 나은 내일의 내가 되고싶다.

어제보단 조금 더 성장하는 내일을 목표로 하고 싶다.

나는 이미 30대후반에 들어섰다.

항상 뒤쳐지고 항상 느린 인생을 살아왔고 많은 것을 놓치고 후회하며 살았다.

그렇게 남들과 비교하는 인생으로 스스로를 깎아먹던 나는

그렇게 살지 않기로 했다.

 

이제와서 그런거 해서뭐해?

늦었어 이미 다른사람들이 다 해먹고 너가 해서 얻을건 없어

시간낭비야 그 시간에 다른걸 해

그게 네가 할 수 있는 전부야?

 

내 주변에서 이런 말들이 계속 들려올 것이다.

아마 스스로에게도 계속 하겠지

그래도 나는 한다. 

안하고 후회하는것 보다 하고 후회하는게 천번만번 낫다라는건 경험으로 체득해서 알고있다.

 

나는 느리다.

언제나 느렸고 앞으로도 느릴것이다.

그래서 나에겐 보인다.

나보다 빠른 사람들이 지나간 자리에 그들이 놓치고 간 소중한 것들이

그들이 무시하고 간과하고 지나간 흔적들이 보인다.

 

나는 느린인생으로 느린생각으로 남들보다 뒤쳐진 생각으로 나보다 빠른 사람들을 이용해 보겠다.

그들의 시행착오는 나의 밑거름이 될 것이고

그들의 실패는 내 방향을 바로잡아 줄것이다.

 

나는 느리게 성장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