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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2018) 정주행 리뷰 본문
[본 리뷰에는 아주 조금 드라마 내용을 담고 있어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나는 드라마 보는것을 참 좋아한다.
다양한 배우들은 참 좋아하는데
이 드라마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 3분이 모두 있다.
처음은 그래서 봤다.
이 드라마는 현재 티빙에서 볼 수 있다.
나는 드라마를 보다보면 항상 스토리는 빼고 해석이나
설명, 개요, 설정 등 인터넷에 있는 자료들을 찾아본다.
드라마를 주로 2배속으로 보다보니 종종 놓치는 장면들이 있어서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도 중반까지 너무 답답하고 스토리가 요상한 느낌을 풍겨서 찾아봤더니
같은 제목의 2002년 기무라타쿠야 주연의 일본 드라마가 원작이라고 한다.
어쩐지 일본에서 넘어온 스토리라면 이해한다.
용의자x의 헌신도 그 난해함 때문에 마치지 못했으니까
어찌저찌 배우를 믿고 완주를 했는데
역시나 일본식 스토리 전개답게
막판에 몰아치는 결말부가 아주 좋았다.
심플한 인물 구성까지 아주 좋았다.
인물 구성이 복잡한 드라마는 인물간의 관계를 파악하다 내용의 2/3은 놓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드라마의 특성상 끝이 항상 해피엔딩이거나 용두사미 격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드라마의 엔딩은 참 마지막까지 잘 견뎌준 시청자에게 선물을 주는것 같았다.
처음 시작부터 중간부까지는 이걸 계속 봐야 하나 싶은 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시작은 두 사람이 죽고 나서 부터이다.
스토리상 이미 죽은 사람도 있고 여러사람이 죽긴 하지만
중반부에 두 사람이 하나의 사건으로 죽는 내용이 있다.
이 드라마는 그때부터 시작인데
두 주인공의 서사가 거기서 부터 풀려간다.
드라마 스토리에 관해 더 이야기 하면 무조건 스포일러가 될거 같아
더이상 내용에 흐름에 관한 부분은 이야기 하지 않겠다.
이미 몇년도 된 드라마고 다른 블로그를 보니 아주 스토리를 다 밝혀놓은 것도 있고 하더라
근데 그건 아직 보지 않은 사람에 대한 예의는 아니니까 나는 쓰지 않겠다.
참고로 일본 원작과 한국 리메이크작은 결말과 설정이 조금 다르다.
일본 원작을 봤던 사람이라도 리메이크작을 또 본다면 새로운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드라마를 볼때 새로운 포인트를 하나 꼽아보자면
[집]을 고를 수 있을 것 같은데
결말까지 다 보고 나서야
집이라는 키워드에 꽂혀버렸다.
두 주인공은 공간적으로 하나에서 둘로 나눠져 다시 하나로 돌아온다.
각 부분에 있어 집이라는 공간이 나타내주는 분위기가
아주 절묘하게 표현되어 있는데
드라마의 후반부에 가서야 이를 설명해주는 대사가 나온다.
주인공 무영의 집은 노출콘크리트 인테리어로 집이 삭막하고 가구도 없다.
심지어 옥탑방이라 누구든지 침입이 가능하고 떠나는 것도 자유롭다.
다른 주인공인 진강의 집은 일반 가정집 처럼 대문이 있는 단독주택에
가구도 잘 꾸며져 있고 안전하고 아늑하게 나온다.(잠금장치가 두개나 된다)
이렇게 다른 두 공간은 두 주인공의 성향을 잘 묘사해주는 장치인데
스토리가 진행되며 이 공간에 일어나는 변화가 아주 흥미롭다.
(집과 주인공을 매칭시켜 보면 아주 닮은 구석이 많다는걸 알 수 있다)
가령 진강을 만난 후 무영의 공간에 따뜻함이 깃드는 부분이나
두 사람의 서사가 조금씩 진강에게 노출되며
진강의 심경에 파도가 일렁이듯
진강의 집에 은은하게 파괴적인 요소가 드러난다.
오빠의 실수로 가스불을 끄지 않아 화재가 될뻔한 것을 무단침입한 무영이
지켜 주는 것(실제 이야기의 메인스트림과 일치한다)과
무영의 침입으로 집안의 기물이 파손되는 등.
여기에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폐허가 담고있는 의미와 그 변화도 아주 흥미로운 장치였다.
무영에게 폐허는 버림받고 방치된 고통의 공간에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잊고 싶은 공간이지만
진강에게 폐허는 어려운 환경임에도 누군가 자신을 지켜준 사람이 있는 또 다른 의미의 공간이다.
하나의 공간이 두 주인공의 서사에 따라 다른 의미로 기억에 봉인되어 있다가
결말에 다다르면 그 응축된 감정의 파도가 우르르 몰려온다.
이렇듯 각 주인공의 스토리에 흐름에 맞춰 은유적으로 공간에 드러나게 한 점이
정말 재미있었다.
아늑하기만한 진강의 공간이 무영의 등장과 서사의 흐름으로 인해
불편하고 어려운 공간으로 변해가는 과정이나
아무것도 의미를 가지지 않는 무영의 공간이
진강에게 키를 쥐어줌으로써 다른 의미를 품게 되고
두사람이 함께 새로 시작하는 공간으로 바뀌어 가는 묘사는 정말 멋있었다.
두사람의 끝을 응원하는 마음까지 들었을 정도다.
또 노출콘크리트라는 인테리어는
아무것도 없음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무엇이든 새로 시작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나는 우리나라 드라마 식의 해피엔딩을 좀 선호하는 편이라
세드엔딩으로 끝나는 결말을 보면 마음이 울적해진다.
마치 공들여 잘 말들어논 레고 장난감이 부서진 장면을 본 것과 같달까.
이 드라마는 세드엔딩으로 끝이 난다.
하지만 그 과정속 묘사는 정말 마음에 깊이 남았을 정도로
웰메이드 드라마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이 드라마 전에는 [지금만나러 갑니다] 라는 영화가 아주 깊이 남아있었는데
이젠 두 개가 된듯 하다.
누군가 나에게 이 드라마가 어땟냐고 물어본다면
조금 지루하더라도 꼭 끝까지 봤으면 좋겠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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